안구건조증 온찜질 또는 냉찜질 효과 있을까?
안녕하세요. 삼성안과 입니다. 연일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생하면서 봄철 미세먼지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보호 안경 등을 준비한 뒤에 외출합니다.
하지만 귀가하고 나면 여전히 목이 칼칼하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졌을 것입니다. 철저히 막아도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마스크와 보호 안경 착용은 매우 효과적인 미세먼지 대책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꼼꼼하게 착용하더라도 사이아시에 빈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 틈으로 미세먼지가 들어오게 됩니다.
미세먼지를 완전히 막으려면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외출을 하지 않아야 하는데 매일 출근해야 하는 사회인들에게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몸 속에 들어온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빼내는 대책도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필자가 가장 추천하는것은 눈 온찜질입니다. 우리의 눈꺼풀에 마이봄샘이라는곳이 있는데 눈꺼풀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돕고 안구건조를 예방하는 지방층을 분비합니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각종 노폐물과 함께 엉기면서 이 곳을 막아버리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노폐물을 빼내는데 안구건조증 온찜질 만한것이 없습니다.
안구건조증 온찜질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깨끗한 수건을 물에 적셔서 전자레인지 등을 사용해 적당한 온도로 데워줍니다. 눈을 감은 다음 데워진 수건을 눈꺼풀에 올려 온찜질을 해줍니다.
- 이렇게 매일 밤 자기전에 10분 정도 찜질을 해주면 눈이 부드럽게 움직이고, 촉촉해지는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평소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틈틈이 인공눈물을 점안하는것이 좋습니다. 외출하고 귀가한 뒤에는 세안, 샤워 등으로 몸에 붙은 먼지를 씻어내고 옷은 세탁을 자주하는것을 권합니다.
눈의 피로를 회복하는데 안구건조증 온찜질이 좋다는 사실은 이제 제법 알려진 사실인데요.
어떤 경우는 온찜질이 좋다고 하고 어떤 경우는 냉찜질이 좋다고 하니 언제 무슨 찜질을 해야 하는건지 헷갈린다고 토로하는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 찜질은 특정 부위가 피로하거나 통증이 느껴질때 붓기가 있을때 가장 빠르게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분비샘을 자극해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효괒거이고, 냉찜질은 반대로 혈관을 수축해 혈류를 줄임으로써 부종을 막는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대게 온찜질은 안구건조증과 눈꺼풀염, 결막염이나 다래끼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안구건조증 가운데서도 분비된 눈물이 빠르게 증발해 건조해지는 증발성 안구건조증에 온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눈물은 점액층과 수성층, 기름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눈꺼풀의 마이봄샘이라는 기관에서 만들어지는 눈물의 기름층은 수성층의 물이 증발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만약 마이봄샘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기름층이 부족해지고 눈물이 빠르게 증발합니다.
마이봄샘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IPL 레이저 시술을 받기도 하지만, 집에서 간단히 온찜질을 꾸준히 해주는것만으로도 마이봄샘 기능을 회복해 안구건조증상을 줄일수 있습니다.
온찜질은 또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므로, 각종 염증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에 따라 눈꺼풀염이나 다래끼, 결막염 증상이 있을때 온찜질을 해주면 좋습니다.
잠들기 전 5~10분 정도 스팀타월을 이용해 온찜질을 하는것만으로 눈의 피로를 완화하고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따뜻한 물수건 등의 찜질용품이 없다면 양 손바닥을 비벼 20초간 눈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눈이 부어오르는 부종이나 가려움증, 통증 등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냉찜질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안구건조증이나 가려운 알레르기 결막염, 쌍꺼풀 수술이나 외상을 입은 후의 통증과 부종 등에 효과적입니다.
안구건조증 가운데서도 증상이 심화돼 열감이 느껴지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라면 온찜질 보다는 냉찜질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억하기 쉽게 풀어 이야기 하자면,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온찜질을 해주고, 이미 안구건조증으로 나타난 불편한 증상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냉찜질이 좋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삼성안과 안과 전문의 김병진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