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아래 다래끼 자꾸만 반복해서 생기는 이유
안녕하세요. 삼성안과 입니다. 오늘도 유용한 안과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날이 더워져 세균 감염으로 내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날이 덥고 습하니 그만큼 세균과 바이러스가 잘 번식하게 되는데요. 다래끼도 세균 감염 증상의 한 예입니다.
그 외, 다양한 안구 질환에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은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죠. 왜 우리 눈은 이렇게 쉽게 세균에 감염이 될까요? 바로 ‘손’ 때문입니다. 손에는 다양한 미생물과 세균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눈 아래 다래끼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분들을 위해서 다래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치료법과 예방에 대해서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래끼가 눈 아래에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이유가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황색포도상구균이라는 세균이 주된 원인입니다.
곰팡이 균인데요. 이 세균이 눈꺼풀의 피지선이나 땀샘을 막으면 눈 밑이 부어 오르며 다래끼가 생깁니다. 손으로 눈을 자주 비비거나, 오염된 수건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에 주로 걸리게 되는 질환인데요.
그래서 손을 무엇보다 자주, 올바른 방법으로 씻어야 합니다.
눈을 자주 만지는 습관도 좋지 않아요. 만약 만져야 하는 일이 있다면 손을 깨끗이 씻고 만지고, 렌즈를 빼거나 낄 때도 꼭 손을 씻고 하셔야 합니다. 정말 놓치기 쉬운 습관입니다만 이 작은 습관 하나가 눈 건강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 또 한 가지, 여성분들 중 브러시처럼 화장 도구를 활용하는 분들은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 주셔야 합니다.
공기 중에 노출되게 하는 것도 좋지 않기 때문에 깨끗이 씻은 브러시를 밀폐된 곳에 보관해두는 게 좋겠습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던 균이 브러시에 묻어 감염될 수도 있고, 씻지 않은 브러시에서 균이 번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늘 피부에 닿는 제품은 깨끗하게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눈 아래 다래끼는 면역력이 저하 되었을 때도 나오곤 합니다.
스트레스와 피로는 만병의 원인이죠.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면 면역력이 약해져 세균을 방어하는 방어 체계가 무너집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불균형한 식사나 너무 과도하게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꼭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
초기 다래끼는 얼마든지 집에서 완화 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눈을 깜빡일 때 이물질이 느껴지거나 눈 아래가 부어올랐다면 깨끗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눈 위에 10-15분 동안 대고 있어주세요. 이를 하루에 3~4회 반복하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1회용 온찜질 안대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 밀폐되어 있는 것을 사용하고 단 1회만 사용하셔야 합니다.
- 이렇게 했는데도 낫지 않고 계속 부어 오르거나 통증까지 동반될 경우에는 꼭 병원에 내원하셔서 다른 질환이 없는지 검진해 보셔야 합니다.
다래끼는 결막염이나 눈꺼풀염, 안와염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꼭 의사와 상담하시고 진단에 맞는 항생제 연고를 눈 아래 다래끼에 바르셔야 합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도 있습니다.
다래끼가 자주 나는 사람들에게는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눈 주변을 항상 깨끗이 하고 화장을 하시는 분이라면 당분간 눈 화장은 자제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품은 유통기한을 잘 확인하고, 오래된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눈 화장품은 세균 번식이 쉽습니다. 화장 도구 또한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입니다. 자주 세척하고 자주 교체 해주세요. 이것만 하더라도 눈 건강은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눈의 피로하지 않게 해주는 것도 다래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하고, 규칙적으로 눈 운동을 하여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죠. 다래끼는 세균 감염인만큼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면역력이 더 약해지기 쉽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건강한 습관을 통해서 면역력을 강화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삼성안과 안과 전문의 김병진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