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 증상 위험한 이유
안녕하세요. 삼성안과 입니다. 요즘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이 높아지는 병이 아니라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서 무척 까다롭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당뇨망막병증’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하는데요. 당뇨망막병증 증상은 시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말 중요합니다. 눈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꼭 끝까지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당뇨망막병증이란 무엇일까요?
당뇨병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 중 하나로, 눈 속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면서 발생합니다.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여 빛을 감지하고 우리가 보는 이미지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런데 혈당이 높아지면 이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거나 막히게 되어 여러 가지 시력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거죠.
초기에는 특별한 당뇨망막병증 증상이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병의 심각성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문증은 눈앞에 투명한 벌레나 점 같은 것이 보였다가 사라지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광시증도 나타날 수 있는데요. 눈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흔들 때 빛이 번쩍이는 증상이죠. 주로 밤에 나타나 시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야가 전체적으로 흐려지거나 특히 밤에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변시증은 사물이 비뚤어지거나 변형되어 보이는 현상이죠. 그뿐만 아니라 색을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색각 이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뇨망막병증 증상으로 시력 저하는 점진적으로 또는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력 저하가 나타나는 이유는 다양한데요.
망막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망막에 피가 고이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저하됩니다. 특히 망막의 중심 부분에 부종이 생기는 황반부종은 시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 부위는 우리가 보는 이미지의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데, 부종이 생기면 이미지가 왜곡되고 색을 구분하기 어려워지죠.
또한, 혈액 속의 지방과 단백질이 망막에 쌓여 경성 삼출물과 면화반을 형성하며, 이로 인해 시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되면서 망막은 산소가 부족해지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새로운 혈관들이 자라는데 이 신생혈관들은 기존 혈관보다 훨씬 약하고 쉽게 파열되어 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더욱이 망막박리라는 현상이 발생하면 영양분 공급이 막히고 신경층이 파괴되어 시력 저하를 초래하게 되죠.
그렇다면 이러한 당뇨망막병증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잘 알려진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혈당과 관련이 있는데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가 꾸준히 높게 유지되면, 망막의 미세혈관들이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혈당이 높을 때, 혈관 내벽이 손상되고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어 망막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망막의 신경세포들이 손상되고, 시력에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그럼, 당뇨망막병증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혈당 관리입니다.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면 망막병증의 진행을 늦추고, 심지어는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혈당을 정상 범위 내에서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식이요법, 운동, 약물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식이요법은 당뇨 관리의 기본입니다.
가공식품과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절한 운동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되는데요. 단, 과도한 운동은 혈당을 너무 낮추어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약물치료도 필요할 수 있으니,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안과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당뇨망막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눈을 유지하세요.
삼성안과 안과 전문의 김병진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