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다래끼 증상, 관리하는 방법은?
안녕하세요. 삼성안과 입니다. 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다래끼는 눈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다래끼는 눈을 무심코 비비거나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눈 다래끼 증상과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분비샘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염증은 염증이 생기는 분비샘의 종류에 따라 겉다래끼와 속다래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눈꺼풀에는 다양한 분비샘이 존재하는데, 이 중 짜이스샘과 몰샘에 생기는 급성 화농성 염증을 겉다래끼라고 합니다.
반면, 마이봄샘의 급성 화농성 염증은 속다래끼라고 부릅니다. 또한, 마이봄샘에는 만성 육아종성 염증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콩다래끼라 합니다.
다래끼는 급성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 다래끼 증상은 염증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겉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에 발생하며, 염증으로 인해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깁니다. 염증 부위는 단단해지며 압통이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으로 인한 농양이 형성되며, 이는 피부 밖으로 배출됩니다.
속다래끼는 겉다래끼보다 깊은 부위에 위치합니다.
눈꺼풀을 뒤집어보면 빨간 점막 조직 면에서 노란 농양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염증이 더 깊숙이 위치해 있어 통증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콩다래끼는 다른 다래끼와는 달리 피부 발적이나 통증이 적게 나타납니다.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 밑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질 수 있으며, 이는 만성 육아종성 염증으로 구별됩니다.
다래끼는 눈꺼풀에 발생하는 여드름과 비슷한 질환으로, 성인의 경우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력이 완성되지 않은 7세 이하의 어린이가 자주 다래끼를 앓게 되면 근시나 난시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가 눈을 자주 비비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래끼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 방법은 더운 찜질입니다. 더운 찜질은 염증을 줄이고 농양의 배출을 도와줍니다. 다래끼 병변이 크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눈연고를 사용하면 감염이 주위 속눈썹 뿌리로 퍼지는 것을 막고,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감염이 안구 주변이나 눈 주위 피부로 번지면 전신적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농양이 배출되지 않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절개하여 배농시켜야 합니다.
다래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자주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눈꺼풀과 속눈썹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다래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손을 잘 씻고 세수를 할 때 눈꺼풀과 속눈썹을 깨끗이 닦아주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콩다래끼는 크기가 작고 불편함이 없는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합니다. 초기 치료로는 온찜질과 국소 항생제 또는 경구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자연 흡수가 되지 않으면 절개하여 내용물을 긁어내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다래끼가 발생했을 때에는 렌즈 착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다래끼가 있는 상태에서 렌즈를 착용하면 세균의 부산물이나 눈의 분비물이 렌즈에 붙게 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눈물이 눈 표면을 세척하며 세균과 불순물을 눈 밖으로 배출하지만, 렌즈는 이러한 자연적인 세정 과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렌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지며, 이는 각막염 같은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각막염은 각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다래끼는 자연 치유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심해진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눈을 자주 만지지 않고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삼성안과 안과 전문의 김병진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