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하얗게 백내장, 또 다른 원인인 익상편에 대해 알아봐요!
안녕하세요. 삼성안과 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갑작스레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눈동자가 하얗게 변한 모습을 발견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이러한 현상은 많은 사람이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이를 백내장의 초기 증상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눈동자가 하얗게 변하는 현상은 백내장만의 특징이 아닙니다. 오늘은 눈동자 하얗게 백내장이 원인인 이유와 그 외 다른 원인, 익상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눈동자 하얗게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흐려지면서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특히 노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다양한 원인에 의해 어느 연령대에서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정체는 눈 속에서 빛을 초점 맞추는 역할을 하는데요.
백내장이 발생하면 이 수정체가 점차 혼탁해지며 빛의 통과를 방해합니다. 이에 따라 시력이 저하되고, 심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내의 단백질이 변성되고, 이에 따라 수정체가 점차 혼탁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화 외에도 여러 외부 요인이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흡연과 자외선 노출은 수정체 단백질의 변성을 촉진해 백내장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외상, 특정 염증성 질환들,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질환도 백내장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백내장의 증상은 초기에는 뚜렷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점차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시각적 문제를 유발합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증상은 단안복시, 즉 한쪽 눈으로만 사물이 겹쳐 보이는 현상입니다. 이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의 굴절이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정체 중심부가 딱딱해지면서 굴절률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원래 잘 보이지 않던 근거리가 더 잘 보이게 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노화에 의한 근시화라고 하며, 노안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눈동자 하얗게 백내장 외에도 익상편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익상편은 눈의 흰자위, 즉 결막에 있는 섬유 혈관성 조직이 증식하여 각막 중심부로 자라나는 질환으로, 이러한 성장이 마치 날개 모양을 하고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질환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이 주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강한 햇빛 노출, 먼지, 건조한 환경과 같은 외부 요인들도 익상편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자외선 노출은 익상편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익상편이 발생하는 위치는 주로 코 쪽의 흰자위입니다.
이 부위는 눈을 감을 때 마지막으로 닫히는 부위이기 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더 많은 외부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익상편은 이 부위에서 가장 자주 발생합니다.
- 익상편의 증상으로는 눈의 충혈, 자극, 시력 변화 등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익상편은 주로 미용상의 이유로 제거 수술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익상편이 각막 중심부로 진행되면 난시가 증가하고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익상편은 특징적인 모양으로 인해 외관 검사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초기 상태에서는 증상 완화를 위해 인공눈물과 같은 윤활제 점안이 주된 치료 방법입니다.
하지만 익상편이 너무 커져 사시를 유발하거나 시력에 영향을 미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재발 방지와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단기간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처럼 눈동자가 하얗게 변하는 현상은 백내장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경험했다면 백내장이 아닐 가능성도 고려하며,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백내장과 익상편과 같은 눈 질환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들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외선 차단은 두 질환 모두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서, 야외 활동 시에는 UV 차단이 가능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눈의 건조함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조한 환경에서 생활하거나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가 익상편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눈을 쉬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인공눈물 등을 사용하여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금연과 균형 잡힌 식사는 눈 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백내장과 익상편과 같은 눈 질환은 노화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예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이러한 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은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눈은 소중하므로, 평소 건강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삼성안과 안과 전문의 김병진 대표원장